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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삶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어릴때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을 듣고는 '과식은 너희를 불편케 하리라' 정도의 느낌이었다. 진리, 자유, 평등, 박애, 단어는 많이 들어왔지만, 진지한 성찰없이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외웠던 말들은 나무토막과도 같이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했다. 이제 나는 느낀다. 나는 자유롭지 못하며, 진리, 진실의 언저리에도 접근하지 못했으며 무지한 상태다.

 진리는 진정한 실체, 진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은 만물의 진정한 실체를 알 수 없다. 자신의 심상이 가진 필터를 통해, 받아 들이고 싶은 부분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진실을 알 수 없는 무지로 인해 나의 생각은 제한된다. 제한된 생각은 제한된 행동을 낳는다.

 나의 입과 수족을 내 의지대로 움직이고 있는데...나는 자유롭지 않은가? 잘 보라. 나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이 진정으로 나의 말인지. 나의 손과 발을 움직여 행하는 일들이 내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지? 혹 어디서 주워듯거나, 보거나, 읽은 것들을 떠벌리고 있지 않은가? 내 수족이 행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주위 사람이 나에게 기대하거나 요구하는 행동 즉 돈을 벌거나 아니면 본능, 욕망이 나에게 요구하는 행동,  중독을 해결하기 위한 일 아닌가?

 내가 선택해서 한다고 하고 있지만 실은 그것은 나의 자유가 아니다. 외부의 문화, 사회의 조종과 본능의 요구에 '구속' 되어있을 뿐이다. 그래서 진리, 진실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나는 무지하다'는 것을 아는것으로부터 출발한 진실은, 진리는 '진정' 나를 자유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