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심리적 통증이 오면,
요새는 저절로 그것이 자아가 악쓰는 소리로 변환되서 들린다. 특히 피곤하거나 어디가 아프거나 육체적 통증까지 있을때 심리적 통증까지 더해지면 자아의 죽는 소리는 훨씬 더 커진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다음과 깉은 소리다. 과거에는 이 소리를 내는 자아의 입을 다물게 하려고 별의별 노력을 다했었다. 근데 이 놈은 힘으로 제압될 놈이 아니다.
" 힘들어, 힘들다구, 뭔가 하라구, 왜 와이프는 또 아프냐구? "
" 왜 월요일이냐구. 왜 회사는 가야 하냐구..도망쳐.."
"주말 새벽에 모처럼 쉬어야 하는데 누기 저렇게 밖에서 시끄럽게 소리를 내는거야. 아 열받아. 가서 뭐라고 해..~"
" 회사에 오니 저 놈은 왜 저렇게 이기적으로 굴어서 나를 힘들게 하는거야. 나쁜노~옴. 저녀석에게 본때를 보여줘. 참교육시켜."
" 으아악, 힘들어. 왜 내가 산 주식이 떨어지냐구. 왜 이익 났을때 안 팔았냐구? "
요새는 그런 자아를 싱긋 웃으면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래 너도 뭔가 이유가 있어서 생겼겠지.
그래 내가 마땅히 끙끙대며 괴로워해줄께. 많이 떠들다 가거라. 속시원해질때까지.
이러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어쩔때는 너무 뜬금없는 자아의 출현에 터무니가 없어서 웃음이 터질때도 있다.
파블로프의 개가 오늘 침을 너무 많이 훌리네...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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