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버둥 그만치자고 발버둥칠수록 도리어 발버둥치는 습관은 강화된다.
어떤 노력도 발버둥임을 알고 무의식수준에서 해체시켜야 한다.
발버둥이 의미없는 짓이라는 걸 몸이 알도록 하는 것이다.
몸이 안다는 것은 무의식이 안다는 것이다. 아무리 의식이 발버둥 소용없다고 주문을 외고 쇄뇌를 시킬려고 해도, 몸이 효능을 느끼지 않으면 체화되지 않는다.
몸이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 발버둥을 안치니 평안하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그래서 그 평안함을 향해 뇌의 신경다발이 스스로 자라나도록 해야 한다. 마치 햇살을 쫓아 자라나는 식물처럼. 이것이 신해행증이다.
발버둥 안치면 도리어 편안하다. 이것을 무의식이 믿어야 한다. 기독교에서 자신의 삶을 하나님에게 위탁하고 발버둥치지 말라는 것도 비슷한 이야기다. 무의식상태에서 하나님을 믿고 안도감을 찾으면 효과는 비슷하다.
하지만 나의 경우 기독교의 방식을 따르기가 어렵다. 실제로 고통이 올 때,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믿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 아내는 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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