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만족감은 불편함의 해소

불편함이 해소될 때 우리는 만족감을 느낀다.

숨쉬는 것, 오줌 누는것, 눈 깜빡이는 것, 자는 것, 먹는 것들 모두 비슷하다.

어느정도 의지로 시점과 양의 조절은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행위는 몸의 반사적 행위이다.

이런 반사적 요구가 몸에 오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따르지 않고 버틸 수 있다.

호흡은 2분정도 참을 수 있다. 눈 깜빡이는 것은 10분정도 참을 수 있다. 오줌은 최대 10시간도 참을 수 있다. 자는 것은 40시간정도, 먹는 것은 72일정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한계를 넘어서면 극심한 고통이 온다.

그 고통이 해소될 때 우리는 만족감을 느낀다.

고통이 클수록 해소시의 만족감은 커진다.

이것은 육체적 생리현상이다.

만족을 느끼는 것은 어디인가?
뇌다. 뇌는 헤드쿼터다.

헤드쿼터가 맛이가면 현실을 무시한 무리한 지시가 말단조직에 내려지고 말단조직의 병사들은 병든다.

본사가 개선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고, 그것을 수행하라고 말단조직에 긴장의 분위기와 평가, 징계를 끊임없이 강요하는 회사가 바람직한 회사일까?

우리뇌는 본사, 본부, 총사령관이다.
뇌는 기본적인 생리 욕구외에도,

타인의 인정과 많은 양의 화폐, 넉넉한 소비를 요구한다.

이것을 따르라고 장기와 근육들에 전기자극의 위협을 한다.

뇌의 만족에 대한 집착과 욕심때문에, 계속해서 긴장하고 있는 불편함이 많은 몸이 탄생된다.

이것은 패러독스이다. 불편함을 만든 이유가 불편함이 해소되는 즐거움에 중독된 뇌라니..

몸이 아픈가? 자연스러운 몸의 생리현상들이 깨졌는가?  

폭식, 불규칙한 수면, 과다한 음주, 흡연, 피로누적 등으로 몸을 관리하지 않아 몸의 균형이 깨졌는가?

숨쉬는 게 불편하고, 잠을 잘 못자고, 소화가 안되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진다.

쉬더라도, 먹더라도, 몸이 불편한 것이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는다.

 

몸을 그렇게 몰고간 것은 나다.

정확하게는 나의 뇌다. 뇌에 대해 몰랐다구? 모른다고 용서가 되지 않는다. 자업자득이다.


지금부터라도  뇌의 명령을 따져봐야 한다. 몸의 자연적 기능까지 해치며  거위배를 가르려는 뇌의 탐욕 아닌가?

몸이 판단하도록 해야한다.

현장이 중요하다. 현장의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몸이 현장이다. 뇌는 본사다.

탁상공론에 빠져 현실을 무시하는 뇌의 지시는 잘 따져보고 따라야 한다.

그것을 따를까 말까를 결정하는 것이 자유의지다.

 

따르는 것은 자유의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