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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섭섭한 것은 잘 기억하는데, 상처 준 것은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이 남에게 베푼 것은 잘 기억하고, 남에게 은혜를 입은 것은 까먹는게 인간의 경향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러한 경향은 인간의 심리적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행동과 경험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생존과 진화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두뇌는 상대와의 관계에서 끊임없이 손익을 따집니다. 만약 어떤 상대에게 이익을 많이 보고 있다면 가급적 그 관계를 유지하고 더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대에게 반복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면 그 관계를 빨리 청산하려 합니다. 

 

또한 인간은 자기 위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뇌의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을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보통 남에게 베푸는 행위는 자연스럽기보다는, 의지가 개입되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행동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일상적인 행위가 아니고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에 강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그 이면에는 '나는 이 사람에게 이러이러한 것을 해 주었다. 이 사람도 나에게 나중에 이러이러한 것을 해 줄 것이다. ' 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해 준것을 받기 위해서 기억에 남겨둘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반면 남이 나에게 은혜를 베푼 것은 잘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는 자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주인공이고 주변의 사람들은 조연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주연인 자기가 중심에 서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이 자신에게 잘 해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곧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반면 자신이 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한 것은 잘 기억합니다. 주연이 조연을 배려한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종종 자신의 행동을 과대평가하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오류로 인해 우리는 자신이 베푼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에게 받은 것을 하챦게 해석하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거래에서 자신이 더 이익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최소한 손해는 보고 있지 않은가? 입니다. 만약 타인에게 자신이 더 주었다고 판단할 때, 손해보지 않기 위해 그 사람에게 받아야 할 부채를 잘 기억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타인에게 배려를 받았을 경우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타인에게 갚아야 할 빚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받은 은혜는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두사람이  만나서 대화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서로 상대에게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해 집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일만 있어도 섭섭해 지고 싸움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일반적인 인간의 심리적 경향 중 하나인 "강한 기억과 약한 기억"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것은 상대방에게 받은 상처나 불이익은 강한 기억으로 남으면서, 자신이 상대방에게 준 상처나 불이익은 약한 기억으로 남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상대방의 시점을 고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를 만들어내고, 상호 간의 신뢰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려면 다음과 같은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시점을 이해하고 수용하기: 상대방이 어떤 이유로 섭섭해하거나 상처를 받았는지를 이해하고, 그들의 시각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서로 간의 이해와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기: 자신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것을 인식하고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존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소통과 해결 방법 모색: 서로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호 간의 원만한 대화와 타협,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 등을 통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사과와 용서: 상대방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상대방이 자신을 용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상호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신뢰를 재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상호 간의 신뢰와 존중을 쌓으면서, 강한 기억과 약한 기억의 효과를 균형적으로 이용하며, 서로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하나마나한 소리같지요? 이론적으로는 다 알겠는데, 실제 생활에서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때는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본능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상황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생각하기: 감정이 너무 과해지지 않도록, 상황에서 일단 조금 거리를 두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이성적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인식하기: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인식하고, 그것이 상대방의 행동에 반응한 것인지, 그 감정이 내부적인 것인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 소통하기: 상대방과 대화를 통해 각자의 시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나타내며, 서로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고 타협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질문하기: 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면서 감정을 조절하고 대처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합당한가?", "상대방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가 무엇일까?" 등의 질문을 통해 감정을 이해하고 대처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매개자를 활용하기: 상대방과 직접적으로 대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매개자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매개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문제를 조율할 수 있으며, 서로의 시각을 이해하고 타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면, 본능적인 감정에 휩쓸리는 것을 방지하고 이성적인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알아도 상황에서 거리를 둔다거나, 감정에 대해서 인식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예민해져서 싸움이 시작될 때 본능적, 습관적 반응의 흐름을 멈추어야 합니다. 그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본능의 흐름을 멈추고 상황에서 한발짝 떨어지는 실질적인 기술이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본능적인 감정을 멈추고 한발짝 떨어지기 위해 감정발생 초창기에 사용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몇 가지 기술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마음을 집중하고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이성적인 대처로 가기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숨쉬기: 특정 상황에서 감정이 과하게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해 깊게 숨을 들이고 천천히 내쉬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마음을 집중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명상: 명상은 마음을 집중하고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상적인 명상을 통해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운동: 운동은 몸과 마음을 함께 움직이게 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안정시킵니다. 운동을 통해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정을 글로 표현하면서, 상황에서 한발짝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물을 바라보기: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주변 사물을 차분하게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마음을 집중시키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활용하면 상황에서 한발짝 떨어지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본능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감정을 조절하며 상황을 잘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자신에 관한 성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부적 환경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좀 더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