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내맘대로 살았구나.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상대를 바꿀려고 하고
그게 안되면 화를 내고
혼자서 미쳐 날뛰고 있었구나.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도,
배려랍시고 충조평판하고..
고마워할 줄 모른다고 섭섭해하고
억울해하고 눈물흘리고 신세한탄하고
의기소침해서 침울해하고 기가 죽고..
혼자서 쇼를 하고 있었구나
그 사람들은 얼마나 피곤했을까.
깨달음이 별거 아니다.
내가 나만의 감정에 사로잡혀
가끔 미쳐 날뛴다는 것을 아는 것
그러다가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짓
멋대로 베풀고 섭섭해하며
희생자 코스프레 한다는 것을 아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