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관대한 '어른'은 사라지고 지독하게 이기적인 '꼰대'만이 남는다.

더 이상 새롭게 만들어내고 성취할 것이 없을 때 인간은 급격히 침체된다.

타인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에 몰두한다.

어리석은 만큼 용감하고, 불안정한 만큼 순정적이었던 어린 날의 내가 그토록 경멸하고 혐오했던 그 이름.

꼰대...그러나 어느새 내 모습이 그러하지 않은가?

 

그러나 다행이다.

나는 아직 그만큼 나 자신을 믿지 못해서.

여전히 불안하고 미숙하고 철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어서.

그래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