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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시험지, 현존은 답안지?

동트는새벽 2023. 5. 18. 10:50

'현실은 시험지같고, 지금은 답안지같다' 는 표현을 들으니 궁금해집니다.
시험문제를 누가 냈을까요?

생각이 '현실이  문제'라고 시험지를 주고, 시험문제의 어려움에 놀란 몸은 '고통의  감정'을 일으키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생각은 허둥대며 서투르게 답안을  작성하느라 끙끙댑니다. 자신이 이 고통을 유발했다는 것은 까맣게 잊고는 투덜댑니다.

이 모든 고통의 시작은 무지한 생각이지요.
마치 돌멩이를 던지듯, 갑자기 뺨을 때리며 도발하듯, 혹은 언뜻언뜻 유혹의 추파를 던져놓고는, 안 그런척 하죠. 아니 까먹죠.
감정은 타이슨처럼 힘이 쎄요. 타이슨에게 돌 던지면 죽도록 얻어맞아요. 고통스럽게요.

타이슨에게 포르노 보여주면 타이슨은 강간해 버립니다. 생각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엉뚱한 시험지를 감정이라는 타이슨에게에게 끊임없이 던집니다. 습관이지요.

몸이 이미 충동과 두려움에 빠졌다면, 생각으로 이것을 돌릴수는 없습니다.

산책, 목욕, 수면, 영양, 스트레칭 등 신체의 변화를 통해서만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생각의 도발과 장난을 파악하지 못하면 충동과 두려움을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이 현실이 문제라며 시험지를 줄때, '멈춰. 그리고 사과해' 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감정에게 사과하라는 거죠. 이제 감정 좀 쉬게 놔둬. 그만 괴롭히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