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술먹은 새벽의 후회

동트는새벽 2021. 11. 2. 12:28


새벽의 뒤틀린 위의 감각과 갈증을 내적으로 접촉, 인지한 뇌는 가장 가능성 있는 확률로 지난밤의 술을 연계짓는다.

술을 먹어서 이렇게 괴롭군. 누가 왜 술을 먹었지 ? 이 바보같은 마음같으니라구. 잠시의 욕망을 못참고 술을 먹다니. 하고 비난의 마음이 형성된다. 두번째 화살인 것이다.

하지만 이게 다다.

우리는 이 새벽마음과 저녁마음을 동일한 나로 본다. 그래서 스스로를 경멸하고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믿는다.

하지만 새벽발생한 마음과 엊저녁 술을 보며 침을 다시던 마음은 전혀 별개다.

저녁에 술을 보니 침이 솟았고, 새벽에 깨서 뒤틀린 내장을 보니 비난이 솟았던 것이다

저녁에 술에 대한 충동이 있었고, 새벽에 위의 뒤틀림에 대한 회피충동이 발생한 것 뿐이다.

탐욕과 분노가 순차적으로 찾아왔을 뿐이다.

마음은 대상과의 많은 접촉 중 있을 때 습대로 특정대상에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 주의를 기울이면 충동이 생성 된다. 그때 그때 충동이 생성될 뿐이다.

거기에 나라는 건 없다.

대상과 접촉한 뇌의 활동만이 있었을 뿐이다. 언어적 토대위에서 활동을 하려면  개념이 필요하고, 그래서 잠시 나라는 가개념을 가정하고 , 나타난 대상과 나라는 개념사이의 관계성을 추정하는 뇌의 활동말이다.

어제저녁과 오늘 새벽의 뇌의 활동으로 나라는 개념에는 술 먹고 싶은  놈, 그 욕망을 못참은 놈이란 부차개념이 붙었고 더 강화되었다.

그애서 쾌락과 후회의  감정이 생겼을 때 그것을 인지하고 멈춰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이 착각의 나라는 개념이 비대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