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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분발촉구

동트는새벽 2021. 10. 15. 09:03

좀 더 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컨트롤 할 수 없는 본능, 그것이 무의식이다.

진화과정을 거쳐오며 우리안에는 크게 두가지의 본능, 무의식이 자리잡았다. 생명유지와 번식의 원초적 생명으로서의 본능과 사회에서 쓸모있는 인간이 되려는 사회적 본능이다.

본능은 무지하다. 한계를 모른다. 모든걸 원하고 끝없이 원한다. 아니 그런 본능을 가진 개체가 살아남았다. 그런 욕구가 강한 개체들은 진화를 통해 기가 막힌 장치를 갖게된다. 바로 발버둥 촉구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자동 꾸지람, 자동 칭찬 메커니즘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웃풋으로는 통증과 쾌감, 기쁨과 괴로움의 느낌을 생성한다.

원초적 욕망인 생명유지와 번식을 위한 경고와 독려를 위해 통증과 쾌감을 출력한다.

좀 더 잘 살기 위한 경고와 독려로 고통과 기쁨을 출력한다.(노골적으로 말하면 끊임없이 호르몬을 쫙쫙 뿜어 대서 후회, 불안, 분노, 싫어, 좋아, 가슴시림, 찌릿함를 연발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이 경고와 독려의 증폭 되먹임 시스템에 종속된 노예, 좀비다.

이 경고와 독려 시스템의 출력인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바둥거리지만 , 양의 되먹임 폐루프를 빨리 돌릴수록 점점 더 피곤해지기만 할 뿐이다. 그것은 헛된 발버둥, 몸부림일 뿐이다.

어떻게 이 노예짓을 그만둘 것인가?

다른 시스템을 하나더 만들어 무의식속에 박아넣어야 한다.

통증과 쾌감 시스템이 동작해서 불편함의 느낌이 일어났을 때, 이 느낌이 트리거가 되어 바로 호출되는 '자각과 무상함의 새김' 시스템이다.

이것은 초기에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또 바둥거려야 한다는 소리다.

이 바둥거림이 계속되어 무의식 속으로 각인하는데 성공히면 그때부터는 노력할 필요가 없다. 강을 건너면 뗏목을 버리듯이 바둥거림도 버려야한다.

느낌이 호출되면, 자동으로 바로 연이어 이 자각시스템이 호출된다. 그리고 '발버둥촉구시스템이 동작하였다. 계속 변하는 이것에 사로잡혀 몸부림 치면 더 괴로워질 뿐이다. 알려준 건 고마워. 너는 분발하라고 하는 이야기겠지만 네말을 따르면 결과적으로는 괴로움을 크게 하는 발버둥이 될거야. 나는 하던일 계속할께.' 라고 '자동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환기시켜준다.

이것이 두번째 화살에 맞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다. 통증과 쾌감 시스템의 신호를 부정하고 회피하고 억눌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가령 ' 이 멍청한 발버둥 촉구시스템놈아. 호르몬 쫌 고만 뿌려대. 못난 놈 같으니라고..'
이렇게 억눌러 버리면 자신에 대한 미움과 자존감 하락이라는 결핍이 시스템에 더해져 다음에 더 더 강하게 몸부림치라고 신호가 강하게 나온다.
그것을 순순히 인정하고, 하나의 풍경으로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노 땡큐'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