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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블랙박스 모델
동트는새벽
2022. 3. 1. 11:09
System Identification 이라는 모델링 기법이 있다. 대상을 수학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다양한 입력을 넣어가며 그 출력을 살펴 대상을 규명해 보는 것이다. 대상에 대한 정보나 특성이 부족할 때 실험적으로 대상을 파악해 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수행을 이 방법을 써서 설명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쓴다. 사람들은 모두 그 특성이 다르다. 특히 동일한 입력에도 반응이 다르다. 나라고 해서 계속 같은 것도 아니다.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반응이 다르다.
나는 계속 변화해가는 모델이다. 과거의 모델에 새로운 접촉과 경험이 더해지며 계속 변화하는 모델이다. 입력이 주어지면 반응하는 모델일뿐이다. 그 입력과 반응의 경험은 모델(나)을 다시 변화시킨다.
단순히 사람이 기계와 같다는 점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게는 의식이 있고 기계에는 의식은 없다.
그럼에도 이러한 관점은 우리의 세상을 인식하는 관점을 수정하고, 행동을 교정하는 순기능이 있다.
사람이라는 모델에 입력을 가하는 행위는 학습을 시키는 행위다. 우리는 입력을 가하고 결과를 관찰하는 실험을 해 가면서 나를 변화시켜 갈 수 있다.
명상을 하고 108배를 입력으로 넣어가며, 괴로움의 출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실험이 진행될 수록 괴로움이 줄것이다.
이것 바로 신해행증이다.
Plan,Do,See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