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서 쉽게 벗어나는 법

감정이 생기면 똥 밟았다고 여기면 됩니다.

왜 그럴까요?
감정발생도 하나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생기는 것을 내가 조절할 수 있나요?

천둥이 치는 것을 내가 조절할 수 있나요?
없죠.
똥을 밟는 것을 조절할 수 있나요?
어느정도는 가능하죠. 조심하면요.

근데 사방이 똥천지면요?
아무리 조심해도 움직이려면 어쩔 수 없이 어느정도는 똥을 밟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 똥을 밟았다면, 똥을 소중히 여기며 집에까지 가지고 갈 건가요?
누가 똥 쌓아뫃았냐며  화를 낼건가요.
그래봤자 손해보는 건 나예요.

그냥 툭툭 털고 제 갈길 가면 됩니다.
우리가 가는 삶의 길은 똥천지입니다.
똥을 안밟을려면 엄청 조심하며 피해가야지요.
피하기도 너무 피곤하면, 그냥 적당히 밟았다가 툭툭 털으면서 터벅터벅 걸어가세요.

감정도 마찬가지예요.
감정을 소중히 여기며 전전긍긍할건가요?
왜 감정이 생겼냐며 화를 낼까요?
그냥.. 감정이 생겼네 하시고
툭 털고 가던길 가세요.

사실 그 똥은 과거에 내가 싸놓은 겁니다.
그걸 카르마, 혹은 업이라고 합니다.